Amazon Kindle eBook pricing policy
Posted 2011/02/26 16:57이번 출장길에 킨들3를 구매하려고 마음 먹고 있다.
구매하기 전에 구글을 통해서 킨들3에 대한 여러 글들을 살펴 보았는데, 기기 자체는 대단히 만족스럽지만 아마존의 Kindle eBook 가격 정책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똑같은 책을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구매하게 되면 1~4달러 정도를 더 내야 한다.
어떻게 이런 실망스런 가격 정책이 만들어졌는지를 살펴 보려면 킨들3가 3G 연결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을 살펴보아야 한다.
킨들3는 와이파이 모델($139) 이외에도 3G 모델($189)이 있는데, 3G모델을 구매하는 경우 이동통신사와의 계약 관계 없이 3G가 무한정 무료이다. 그리고 이것은 전세계 주요 100여개 국가에서 또한 적용된다. 킨들을 사면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동안에도 무료로 각 나라의 3G를 이용해서 신문과 블로그를 읽고 책을 구매할 수 있다.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아마존의 킨들용 eBook 가격을 살펴보면 이것은 사실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에 내가 처음으로 구매하려고 하는 킨들 eBook인 'The Shallows (번역본 제목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가격을 보면 $11.43이다.
그러나 이 책을 미국에서 구매하게 되면 $9.43이다.
결국 아마존은 책을 구매하는 지역이 미국 안에 있는 지역인가 미국 밖에 있는 지역인가를 통해서 킨들 타이틀의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데, 이것은 바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책을 구매하게 될 때, 발생하는 3G 네트워크의 사용료를 책 값이 더하기 때문이다
실제 아마존은 킨들을 출시하면서 AT&T와 계약을 맺고 킨들이 3G 네트워크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해외의 3G 네트워크가 이용되는 경우를 위해서 각 해외 통신 사업자들과 계약을 맺기 보다는(100여 개국의 통신 사업자들과 계약을 맺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AT&T의 데이터 로밍 네트워크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이해가 어렵지는 않은 내용이다. 그러나 이 정책이 말도 안되는 것은 인터넷을 통해서 책을 구매해서 킨들로 싱크한 경우에도 eBook 타이틀 마다 1~4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하고, 심지어 내가 구매한 킨들이 와이파이만 가능한 모델인 경우에도 이 추가금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킨들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들은 의외로 이 문제를 별로 큰 것으로 보지 않는 것 같지만, 내 생각에 킨들용 eBook을 구매할 때마다 내가 사용하지도 않은 3G 데이터 로밍 요금으로 1~4달러의 추가금을 낸다는 것은 참 이해가 되지 않는 사안이다.
그래서 나의 킨들 구매 플랜은 다음과 같다.
일단 미국의 베스트 바이에서 킨들을 구매한다. 그럼 이 킨들은 아마도 미국판 킨들일 것이다. 미국판 킨들이냐 인터내셔널판 킨들이냐가 eBook 가격을 결정하는데 이용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추가적인 보장 수단이다.
미국에서 아마존 어카운트를 셋업한다. 빌링 어드레스 및 살고 있는 주소는 미국의 주소로 기입하여야 한다. 미국의 네트웍에서 미국의 주소와 빌링 어드레스로 입력을 하였으니, 나를 미국에 있는 유져로 인식할 것이다.
설정된 아마존 어카운트에 미국판 킨들을 등록한다.
이제 한국에 돌아와서,
다행스럽게도 우리 회사의 네트워크은 본사에서 직접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도메인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회사의 컴퓨터로 whatismyipaddress.com을 접속하면, 나는 AT&T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미국의 동부에서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아마존에 접속하게 되면 'The Shallows'의 책 값은 $11.43이 아닌 $9.43으로 나타난다.
이제 항상 회사의 네트웍을 이용해서 킨들 타이틀을 구매한다.
(한가지 의문인 점은 크레딧카드가 미국에서 등록된 것이 아닌 경우에 문제가 없느냐 하는 점이다.)